소설을 통해 본 계급혁명의 조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박찬웅《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그들이 사는 동네는 낙원구 행복동이다. 모두가 행복를 찾던 행복동, 모두가 가고자 했던 낙원은 한쪽에게만 열린 문이었다. 다섯명 가족의 빈곤한…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박현욱 (노동예술단 선언)완전히 포위당했지만 죽기로 싸워 기세가 꺾이지 않던 초나라 군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것은 신무기도 일기당천의 장수도 아닌 ‘노래’였다. ‘사면초가’라는 유명한 사자성어를 낳은 한나라와 초나라의 전쟁 이야기.…

[노동자교양예술]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첫걸음, 이스라엘을 '나치'라고 부르기
한아석이스라엘 나치들이 10월부터 80일간 가자에서 인종청소로 죽인 아동과 여성 숫자는 2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죽은 아동과 여성 사망자 수보다 4배가 많다. 팔레스타인 사망자 2만 명의 70%가 어린이와…

축구가 인기 없으니, 공을 손으로 던지자고요?
박현욱 (노동예술단 '선언')“정녕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줄 수가 없나. 나의 모나리자 그런 표정은 싫어” 노래방 애창곡 조용필의 ‘모나리자’라는 대중가요 한 소절이다. 노래 등 예술작품을 접하면 특정 장소나 경험을 떠올리기 마련인…

[영화 단상] 민주주의를 선동하는 영화와 피하고 싶은 자들 - 영화 『서울의 봄』 (2023)
박찬웅영화 ‘서울의 봄’ 열기가 뜨겁다. 12. 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 12일째(12월 3일 기준) 관객 425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는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쿠데타 …

[노동자교양예술] 장텐이의 「화웨이 선생」(1938) - 썩은 살을 도려내야 운동이 산다
사측이 노조의 전·현직 간부 친인척에게 특혜성 납품업체 운영의 은총을 베풀어 주고 있다. (울산함성, 2023.10.19. 썩은 살을 도려내야 현대차지부가 산다.) 2005년 현대 자동차 비정규직 류기혁 열사를 사측 논리로 노조가 공격하는 것을 노동운동이 단호…

그럼에도 아름다우신가?
전태일 정신은 풀빵(나눔)이다.” “민주노총은 노동 안의 특권이다. 차비를 아껴서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주던 전태일 정신은 온데간데 없다” 마치 한 사람의 말인 듯하다. 그러나 앞은 2020년 ‘아름다운…

[영화 평] 노동자계급, 천국으로 가다
– 신좌파(New Left)에서 쉰좌파로(Rotten Left)로이탈리아 엘리오 페트리 감독의 1971년 이 영화는 유럽의 68운동을 대변하는 영화로 격찬을 받아왔다. 우리는 이런 기존 평가와는 다르게 현실 노동운동의 입장에서 영화를…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와 볼륨을 높여라. 그리고 다음소희...
‘Talk hard!’ 이 대사를 기억하시는 분 해석하자면 ‘당당히 말해라. 열심히 말해라’ 정도의 의미이다. 스땅달증후군까지는 아니어도 살면서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예술 작품들이 한둘은 있을 거다. 내게도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망설임…

소비를 거의 하지 않을 각오로 시골로 내려와
낮선 땅에 3년이 넘자 그럭저럭 뿌리 내리는 느낌나는 2020년 1월 4일 해남으로 귀촌했다. 2019년 말 정년 한 달 전부터 친하던 이들을 두루 만났다. “나 멀리 가서 살 거야. 밥이라도 같이 먹으려고. 앞으로는 보기 힘들 거야.” 사람들은 대개 어이없어 했다. …

게임 몰입하면 종교처럼 현실의 고통을 잊어
과거 민중을 바보로 만드는 3S 정책이 스포츠, 섹스, 스크린(영화) 산업이다. 오늘날 청소년은 물론 청년까지 게임에 좀비처럼 중독된다. 성인남녀 중 68%는 게임을 하고 이중 모바일 게임이 74.8%이다. 성인남녀 4명 중 1명(25.7%)은 스스로 게임중독이라고 생…

“연진아 너도 우영우처럼 법을 사랑하니?”
전국의 연진이들 귀가 가려울 법하다. 케이드라마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진아’로 시작하는 말투가 유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 웨이브라 불리는 한류가 해일급이라는 사실은 객관이다. ‘객관은 주관적 의지와 …

지키지 않는 문화기본법이라면 불태워 버리자!
전태일 정신은 노동자의 여가와 문화의 향유전태일 열사께서 반세기 전 평화시장에서 실시한 노동실태 설문조사의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은 한 달에 며칠을 쉬십니까”였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은 “당신의 취미는 무엇입니까”였다. 전태일 열사에게 근로기준법 준…

알자르 타카르센을 아시나요?
세대간 대립을 조장해 이익을 챙기는 지배계급‘신세대 그들이 몰려온다.’ ‘X세대 그들을 주목하라!’ 90년대 초반, 내 연배 세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듣던 말이다. 이런 식의 사회적 환대()혹은 비상한 관심에 정작 당사자인 나는, 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