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문화의 정체와 성격(4) - 직접생산자로서의 노동자
박현욱 (노동예술단 선언)아버지에 대한 심상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고통’이다. 끙끙 앓는 소리, 고통에 신음하던 소리를 들으며 무서워하기도, 안쓰러워 울기도 하면서 잠든 날이 많았다. 그다음은 술에 취한 모습. 아파서 술을 그렇게나 드셨는지 술을 그렇게나 드셔서 아…

똑같은 과거는 없고, 없을 것이다
주훈 (전국민주연합노동조)파멸로 향한 한 걸음!오늘(7일) 법원의 윤석열에 대한 구속 취소 결정을 규탄한다.한국의 법비(법으로 무장한 비적)들이 언제부터 인권을 존중했던가! 윤석열에게 적용한 구속기한 불법성 판단은 법비를 활용한 농단이다.온 국민이 눈…

[詩]사냥 2, 수렵2 _ 조창익
詩 : 조창익 ㅣ 현장과광장 편집위원장사냥 2요술 마술 법기술로저 맹수가 소굴에서 옥문을 나와버렸네그대는 보이는가 저 철로 만든 낯가죽얼굴 가득 웃음 꽃 핀 저 어리석은 자를 좀 보소다시 한남동에 또아리 틀고 앉아 무슨 수작질 부리는가만백성 가슴이 날로 암담하…

[詩] 사냥 , 수렵 _ 조창익
[詩] 조창익 ㅣ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사냥 한남동 사나운 짐승 한마리잡아들였으니불면의 밤 잠시 접고 쉴 수 있겠네비슷한 짐승 무리 천지에 가득하니어느 때 화평한 세상에당도할 것인가 &…

99%인 ‘우리’라는 집단의 실체와 정체 (3)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20호에서 이어짐)99%인 ‘우리’라는 집단의 실체와 정체에 대해 문화적으로 답해보자고 했다. 해서 좀 철지나긴 했지만 옛 드라마 얘기 좀 해보련다.2009년도에 방영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을 …

임을 위한 행진곡*
우지용 (소리꾼)*9월 28일, 김제 집강소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노래로 듣는 한국현대사’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강사 우지용(소리꾼)동지의 강의 원고 일부입니다. 긴 원고를 보내왔으나…

1이 99인 상대를 어떻게 이기고 지배하는 거지? (2)
절대다수 ‘우리’라는 집단의 실체와 정체가 무엇인지박현욱 (노동예술단 선언)“우리가 99%다” 이 구호를 기억하시는지 소위 ‘미국발 금융위기’라 불리는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노동자교양예술] 독립운동가로만 알려졌던 맑스주의 혁명가 이육사의 혁명시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한아석 이육사(1904~1944)는 서정시를 쓰는 독립운동가로 알려졌지만, 그는 맑스주의자였다. 육사는 1932년 아나키즘에서 맑스주의로 전화해 가던 의열단이 세운 ‘조선혁명군사정치학교’에…

노동자문화 그 자체에 대하여 (1)
박현욱(노동예술단, 선언)‘노동자신문’의 ‘문화’면 글을 몇 회째 쓰고 있으니 응당 그 내용은 ‘노동자 문화’에 대한 이야기일 텐데, 정작 노동자 문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다룬 적이 없다. 예컨대 ‘노동자 문화란 무…

[노동자교양예술] 선택적 친화력 – 1809년 괴테의 선택적 친화력 vs 2024년 진보당
- 그리고 민주노총 전국회의)의 선택적 친화력한아석2024년 총선에서 진보당(그리고 민주노총의 전국회의 정파)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에 들어갔다. 진보당이 보수 양당들과는 선거 협력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노총의 총선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국회의원 배지를 향해…

나는 사장님이 아니로소이다
박현욱 (노동예술단 선언)어제도 들었다. “사장님, 이 제품 한번 써보세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저 사장 아닌데요. 초면에 왜 그런 험한 말씀을 하시죠”라는 말이 올라와 목구멍을 간지럽히지만, 그저 웃으며 대답하고…

사람이 안 보이는 영화, “건국 전쟁”
심미숙 “역사를 가장 역사답게” 가르치는 역사 강사 황현필은 “단군 이래 적이 아닌 자국민을, 우리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죽인 사람이 리승만이고 그 자국민도 거의 대부분 민간인이었”다고 재차삼차 일갈하며, 영화 …

[노동자교양예술] 마야코프스키 - 러시아혁명과 소련 국가 경제발전 5개년계획을 예술로 추동 인물
한아석 마야코프스키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평가를 하나 옮겨보자“‘심장은 탄환을 동경한다.’…. 혁명을 향해 달려온 시인에게 막 눈앞에 시작된 관료주의는 참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철저하게 관습을 거부했던 그의 눈에 이런 현실은 배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