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문화연대, 전국예술강사 노동조합 등 17개 단체와 120 여명의 개인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한 시상식이 11월 6일 홍대 앞 다리소극장에서 진행됐다.
<레드 어워드>는 자본의 착취, 국가의 폭력,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는 대안적 문화, 대항적 예술의 붉은 연대를 지향하고 있다. <레드 어워드>는 자본과 권력에 저항한 영화, 다큐, 음악, 미술, 사진, 만화 등을 선정하여 세상에 알려왔다.
올해는 광장, 기록, 담론, 시선, 토대, 연대, 형식, 반동 등 8개 분야에서 18개 팀이 수상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의 현 린 위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 윤석열차가 유명해진 것은 정권이 예술을 탄압해서”이라면서 “<레드 어워드>는 노골적인 정치적 예술행사라고 자평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나도원 노동당 공동대표는 “노래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면서 예술의 사회변혁적 힘을 강조했다.
김형수 대우해양조선하청지 회장은 이날 ‘연대’ 부문 수상자로 발표된 지회 내 몸짓패 ‘도크게이트’를 대신해 “우리 꿈이 새처럼 날아서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으로 수상한 노동당 당원인 박노자 교수는 “ 일제의 사회주의 유산이 현재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고 소감을 영상으로 보내왔다.
『독립운동 열전』으로 수상한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는 “일제 때 독립운동의 50% 이상을 사회주의자들이 담당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만다라’팀은 제주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만다라’ 작품을 만들어 전시해왔다.
원혜진 작가는 팔레스타인에서의 연대 투쟁의 경험을 담은 만화 ‘필리스트’로 수상했다. 특히 이 사회를 퇴행시킨 문화예술계 사건 혹은 주체인 '주목할 만한 반동'으로 고등학생의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탄압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현 장의 힘>, <수어통역협동조합 >, <숨을 참다 : 코로나 시대의 우리 일>, <산재일기>, <동물해방을위한컴필레이션>, <재춘언니> 등이 수상했다.
<레드 어워드>를 처음 제안하고 2013년부터 주관해 온 노동당 문화예술위는 2012년에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문화 예술인들이 대의원, 전국위 원들을 직접 선출하여 노동자 및 시민의 문화권과 문화예술 인의 권리를 위한 활동을 하는 노동당 의제조직이다.
문화예술위원회는 "예술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 아래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주의적 대안을 토론하고 실천하고 있다. 또한 당 밖에서는 예술인 소셜유니온과 문화예술노동 연대 등에 참여하고 있다. <2022.12.4.김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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