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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기후정의행진, 극복 혹은 공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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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5-02-05 22:48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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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4일 3만 5천여 명의 노동자 민중들이 서울시 청 앞에서 '기후정의행진'에 나섰다. 기후위기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농민들이 이날 행진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본가들이 악화시킨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오존층 파괴, 기상 이변 등 기후위기가 노동자 민중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자본가들이 책임져야 할 기후 위기 때문에 산업전환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가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로 대량해고 당하고 있다. 

나아가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반복되는 경제위기만큼이나 심각하다.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난들, 이를테면 갈수록 잦아지는 지진해일, 폭우, 폭염, 겨울철 이상고온 등이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 체제가 ‘세계화’된 이후부터 급속히 악화됐다. 

지배계급조차 기후위기가 ‘무제한적 성장’과 그로 인한 자연의 ‘제한 없는 소비’에 의해 야기된 것, 즉 자본의 탐욕에 의해 야기된 위기임을 인정하고 있다. 자본가들은 ‘탄소중립’이나 ‘그린뉴딜’을 떠들고, 자본주의국가는 ‘탄소세’나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증하고 있는 원유회사의 순익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둥 맥 빠지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후위기는 자본주의 체제의 ‘노력’에 의해서 극복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생산 자체가 기후위기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은 자본축적의 욕망 때문에 기후위기를 돌파할 의지조차 없다. 자연을 파괴하는 자본의 이윤 축적이 자신에 대한 착취임을 아는 노동계급만이, 자본주의와 기후위기를 극복할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노동계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기후위기는 인류의 멸망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자본가계급은 자본주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기후위기는 곧 계급 투쟁과 연결된다. “이 투쟁은 항상 사회전체가 혁명적으로 개조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투쟁하는 계급들이 함께 몰락하는 것으로 끝났다”는 맑스의 언명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2022.12.4.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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