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8 세계 여성의 날 유례와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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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세계 여성의 날 유례
1908년, 미국 노동자 15만여 명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뉴욕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여성 투표권 쟁취를 외쳤다. 그리고 일 년 후, 미국사회당(Socialist Party of America)이 이를 기념하여 국가 여성의 날을 발표하고 뉴욕시 행진을 기획했다.
1910년 8월 독일의 공산주의 여성운동가 클라라 제트킨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국제여성노동자회의에서 '여성의 날'을 제안하여 17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여성 대표 만장일치 동의로 제정되었다. 그 후 여성의 날이 세계 역사에서 가장 무게감 있게 다가왔을 때는 1917년 러시아에서였다.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페트로그라드를 행진한 푸틸로프 공장의 여성노동자들을 시작으로 마침내 300년간 이어져 온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지고, 새로운 소비에트 연방으로 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세계 여성의 날’은 1925년 조선여성동우회가 ‘국제 무산 부인데이’ 기념행사를 하려 했으나 일제에 의해 행사가 금지당하고, 대신 ‘국제 부인의 날’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 ‘세계 여성의 날’ 기념의 시작이다. 해방 이후에는 “3월 8일을 조선 부녀해방투쟁의 기념일로!”를 강력하게 내건 조선부녀총동맹의 주도로 민주주의 정권 수립, 토지개혁, 테러 근절 등과 함께 여성 해방을 위해 투쟁했다. 정부수립 이후 독재정권의 통제로 수십 년간 여성노동단체 활동이 없다가 1985년에 ‘여성의 날’이 복원되었다. 당시 여성노동자들은 톰보이 부당해고 반대 투쟁, 결혼퇴직제 반대운동, 25세 여성 조기 정년제 반대운동, 금융권의 여행원제 폐지운동 등을 벌였다. 그 해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는 ‘민족·민주·민중과 함께하는 여성운동'이라는 제목으로 각계 기층 여성들의 투쟁에 연대를 표명하며, 여성노동 문제를 폭로하고 연대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여성노동자대회는 1989년부터 열렸다. ‘차별의 사슬을 끊고 단결 전진이다’는 제목으로 열린 여성노동자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연대단체와 함께 혹은 독자적으로 매해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공유하고 그 해결을 요구해 오고 있다. (민주노총 교육지)

2024년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3.8 여성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은 <2024년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반여성적이고 반노동적인 정책들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맞선 여성 노동자의 투쟁으로 성별 임금격차 해소, 평등한 돌봄, 여성노동권 쟁취 등의 구호를 전면에 내 세웠다. 22대 총선을 맞이하여 여성 노동자들이 만들어 낸 정책 요구안을 발표하고 총선에서 이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결의한다. 여성 노동자 총선요구안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 성평등 단협의무 법제화, 여성노동자에게 작업중지권 확대, 안전과 재생산에 미치는 노동환경의 성별 영향 점검, 12세 미만 아동 양육자에 대한 노동시간 단축 우선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 202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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