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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보센터로 통하는 6개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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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5-02-07 02:55 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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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우 (권리찾기유니온 위원장)


지난 9월 5, 3.3 노동자와 각계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3.3 제보센터를 개막한 지 두 달이 되었다그 사이 3.3 과세정보를 연결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102조의 신설)이 국회를 통과해 법률 공포가 이루어졌다. 1년 뒤로 시행을 미루었으니제보센터가 수행할 과제는 오히려 막중해졌다.


가짜 3.3’은 4대보험 대신 3.3%(세율)를 떼는 위장고용 수법이다. 3.3 제보센터는 특정 사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사업소득자로 위장하는 실태에 대해 제보하는 온라인 공간이다축적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대규모로 제보된 업종은 시급하게 전수조사를 시행할 분야로 발표한다상습적으로 악용하는 기업은 근로감독에 착수할 대상으로 정부에 요구한다이외에 제보자들의 참여로 이루어낸 각종 정보를 활용하여 노동자성과 노동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할 것이다.


각자 지위와 상황에 맞춰 참여할 수 있도록 3.3 제보센터에는 6개의 문이 설치되었다제보에 참여하는 6개의 경로이자 제보센터가 취합하는 정보의 6대 분야이다.


첫 번째 에는 사내에 3.3 계약으로 근무하는 직원이 있어요를 입석처럼 내걸었다제보센터의 화두가 무엇인지 일러준다자기 직장에서 3.3으로 일하는 직원이 있는지부터 살펴보자는 취지다차별지대 노동자와 함께하는 사회적 연대는 내 옆의 유령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다음 에는 하청업체 직원들이 3.3으로 들어와요라는 식으로 근무 현장의 용어를 사용했다제조업은 물론이고대다수 중·대규모 업체들은 합법적인 용역·도급에서 불법 파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명칭의 간접고용을 활용한다빌딩의 청소용역 노동자들처럼 간접고용 대부분은 3.3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노동자를 노동자 아니게 만드는 걸 내부에서 고발하는 것이야말로 노동자 연대의 새로운 시작이다.


세 번째로 내건 평소에 3.3을 사용하는 00업체를 알아요는 일반적인 제보 방식을 요약했다직장외에도 수많은 사회적 관계에서 3.3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종교나 사회단체에서 만나는 사람들친구나 가족을 포함한 지인 중에 대략 절반은 3.3이라고 생각해보자소중한 관계일수록 일차적인 연대의 대상이지 않겠는가.


넷째 에 제시한 “00업체가 3.3% 공제한다는 채용공고를 냈어요는 제보센터의 특별한 사용법을 안내한다알바몬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3.3 채용공고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쿠팡 캠프에 실시한 전수조사로 4만 건의 가짜 3.3이 적발된 후에도 대형 물류센터의 3.3 채용은 멈추지 않는다거의 모든 산업에 횡행하는 걸 반영하듯 3.3 채용공고도 분야 가리지 않고 게시된다대놓고 위장고용 모집하는 행태에 제동을 걸자시간 지나면 사라지는 정보이니 체계적인 취합 과정이 필요하다시민 참여에만 의존하지 않고지역별로 꾸준하게 정보를 기록해 저장하는 활동을 지역사회 연대운동으로 제안한다자기 지역에서 어떤 업종과 기업이 3.3을 사용하는지 수시로 분석하며 공동대응을 모색하자.


이어서 “3.3 고용을 유도하는 컨설팅 광고를 발견했어요로 나아간다사업주들이 즐겨 찾는 온라인 카페에 가면새 직원에게 근로기준법을 선택할지, 3.3으로 처리할지 문답하는 글을 쉽게 발견한다나중에 법적으로 고발하지 않게 생겼으면 3.3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조언이 대세다사업주들의 이런 3.3 선택에는 전문적인 노무컨설팅이 밀접하게 개입된다비용 절감되고노동법도 비켜 가고간편한 3.3으로 노무관리를 유도한다다수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폭력의 판매를 중단시키자.


마지막 에서 드디어 제가 3.3으로 4대보험 없이 일합니다가 등장한다. 3.3 노동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보하는 공간이다당사자가 원하면 상담과 법률구제비를 지원한다더 많은 이들이 권리찾기에 나서 승리할 수 있도록 현재의 공동법률구제 시스템을 더욱 튼튼하게 확장해 나갈 것이다.


bit.ly/삼쩜삼제보센터

제보센터를 찾아가는 인터넷 주소다리모델링 중이어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소중한 정보를 원활하게 기입하도록 지속적으로 개편한다직접 이용한 후에 사이트 개선 아이디어도 전해주면 금상첨화다.


6개의 문 앞은 아직 붐비지 않는다. 3.3 당사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 개통되면 문전으로 연결되는 길도 수월해질 것이다세상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함께 찾아 나가려는 이들과 어떻게 통할 수 있을까독자들에게 먼저 권유해 본다제보센터에 들어가 스스로 제보자가 되어주시라다음에는 주변의 지인들에게 제보센터로 통하는 길을 친절히 안내하자더 많은 우리가 노동자의 이름으로모두의 권리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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