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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00조 원이나 된다는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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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5-02-06 03:17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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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까지 모든 자본은 노동의 산물이고, 착취된 노동


한국의 국민연금 기금은 약 1,000조 원이다. 일종의 거대한 은행이다. 국민연금은 보통 은행처럼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한다. 이 기금은 화폐자본으로 기능한다. 작년에는 약 80조원 손실을 보았다. 자본은 은행자본-산업자본-상품자본으로 순환한다. 이를테면 기금 1천조가 채권, 주식에 투자되어 생산자본이 된다. 


생산자본은 생산수단(공장, 기계, 원료)과 임금으로 분할된다. 일년에 총가치의 1/10이 회전한다고 하고, 100W이라고 하자. 90C의 생산수단과 10V의 임금으로 분할되어, 상품생산에 소비된다. 노동자는 60w의 가치를 새롭게 생산한다고 하자. 

잉여가치는 50w이고, 잉여가치율(잉여가치/임금)=50/10=500


%가 된다. 그러면 상품의 가치 (90C+10V+50S)는 = 150W이다. 이윤(잉여가치)는 50w이 된다. 즉 연기금 1천조는 50조원의 이윤을 1년간 남겼다(이윤율 5%).따라서 그 생산을 만들어낸 노동자의 소비와 소비된 생산수단을 공제하고, 50조원만큼의 생산물을 사회에 제공한 것이다.


그러면 50조원만큼의 생산물은 누구의 몫인가. 1천조 원을 운용한 주체는 두 곳이다. 첫째, 국민연금은 대부를 했고, 둘째, 기업가는 생산자본을 운용했다. 따라서 이자율이 2.5%라면, 연기금 25조원(1천조의 2.5%), 기업가도 25조원을 가지게 된다. 연기금은 이 돈으로 퇴직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연기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 개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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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유행어처럼 “연기금이 고갈된다면” 어떡하나? 그러면 퇴직자는 굶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한국에는 화폐자본, 생산자본, 상품자본도, 그리고 노동력도 차고 넘쳐나고 있다. 연기금이 퇴장해도, 다른 화폐자본이 대신할 것이다. 혹은 70-80% 정도인 공장 가동율만을 올려도, 50조만큼의 잉여가치(잉여생산물)를 더 만들어낼 수도 있다. 문제는 어디에 있는가? 전자에서는 25조원을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다. 


후자에서는 다른 화폐자본가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연기금과 기타 화폐자본은 모두, 그리고 모든 자본은 궁극적으로 노동의 산물이고, 착취된 노동이다. 그 25조원 자체도 물론 착취된 노동이다. 결국 연기금이 고갈되어도, 생산은 아무런 문제없이 지속된다. 그런데 그 노동의 생산물, 혹은 그 가치형태(화폐)를 자본이 소유하고, 임의로 처분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투쟁을 통해, 힘으로 쟁취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국민연금제도를 폐지하고,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의 형태로, 여유로운 노후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연금을 지급받는 것이 이상적이다.    <2023.5.5. 이현숙(노동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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