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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란 국면 속의 노동자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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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5-01-05 02:48 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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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용 (현대사상연구소)


탄핵은 조만간 가결되고 내란범 윤석열 일당은 무력화되리라 예상된다국회 가결만 아니라 헌재 인용까지또 내란범들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단결된 노동자민중의 압박은 불가피하다그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동자민중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이 기간은 노동자정치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어야 한다노동자정치는 내란공범 국힘당 해산 투쟁 및 예상되는 차기 민주당 정권과의 차별화에 머물 수 없다짧은 시간 안에 우리사회의 절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민중이 국가권력의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국가 곧 노동자국가 건설 투쟁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그 구체적 형태로는 통일된 노동자당을 통해 노동자민중이 자본독재의 대안세력으로 자리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힘당의 해산 내지 최소화로 민주당 권력은 당분간 비대해질 수 있다민주당은 미래의 적대세력인 노동자정치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것이다특히 매수를 통한 분열책을 총가동하고노동자정치세력을 민주당 외곽지원세력으로 삼고자 할 것이다노동자정치는 의회의 의석수를 몇개 늘이거나 정부기관에 들러리로 참가시키는 매수논리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다당제나 내각제를 위한 중대선거구제 따위를 거대양당제의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은 자본독재의 극복이 아니라 영구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노동자정치세력은 노동자민중의 민주적 정치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자본독재 극복의 구체적 전망을 세우고단결투쟁을 통해 노동자민중의 변혁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


노동자정치는 그동안 분산된 부문운동들을 통해 구현되어온 진보적 가치들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기후재앙성차별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차별과 착취 등을 극복하는 일은 이윤추구 원리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독재 하에서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다자본축적이 아니라 공존과 공영을 추구하는 노동자정치만이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노동자정치는 각 부문별 진보운동들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이들 운동과의 사안별 연대를 넘어선 유기적 결합을 추진해야 한다노동자정치는 자본독재가 착취를 위해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어떠한 차별에도 반대한다평등은 노동자정치의 기본이념이다노동자정치가 구현하려는 사회는 한마디로 평등사회다.


평등의 원칙은 당건설과 당운영노동자국가 건설과정노동자국가 운영에서도 구현되어야 한다노동자정치가 추구하는 것은 형식적 민주주의를 통한 자본권력과 그 대리인들의 독재가 아니라이 자본독재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이는 사회의 심부름꾼들이 사회의 주인으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절대적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다당과 국가의 일꾼들을 감독비판하고 필요시 소환하며 그들의 특권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는 장치또 주요 의사결정에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장치들을 최대한 개발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이로써 노동자국가는 소수 지배자들의 지배도구라는 악역을 떨쳐버릴 수 있다그 출발점은 민주적인 당운영이다.


비록 일차 내란에서 실패했지만 윤석열 일당은 끊임없이 전쟁을 유발하고자 했다사소한 국지전조차 이차 내란을 정당화할 것이다전쟁을 막는 것은 노동자정치의 주요 당면과제다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일차적으로 전작권을 가진 미국의 개입에 좌우된다노동자정치는 한국이 겪고 있는 식민지 상황 극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싸워야 한다전쟁은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미제국주의는 생산력 차원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관세환율통화전쟁 혹은 자의적 제재나 정권교체 공작 따위만 아니라 노골적인 군사개입도 자행해 왔고앞으로도 이를 반복할 것이다노동자정치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맞서 전세계 노동자국가노동자정치세력평화반전운동세력과의 국제연대를 적극 추진한다.


아직 정국은 가변적이지만탄핵과 내란범 처벌 여론이 기선을 잡았다노동자민중의 적극적 투쟁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불붙었다노동자민중을 적으로짓밟아도 되는 개돼지로 취급해온 저들은 중과부적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그러나 아직 노동자정치는 대중 속에 충분히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운동의 분열을 극복하지도 못했다내란 국면은 이런 난관을 돌파할 절호의 기회다이 기회를 지속 가능한 효율적 착취와 불평등 체제를 재정비하는 자본독재의 또다른 분파들에게 고스란히 상납할 수는 없다노동자정치세력은 내란세력을 제압하는 과정에 앞장서야 한다하지만 동시에 제국주의적 자본독재가 초래해온 공멸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이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자. (202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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