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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보정당의 한계를 넘어....노동자계급이 나아갈 방향과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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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신문
2025-01-05 02:42 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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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지난 총선 녹색정의당노동당의 참패 속에서 총선 평가와 진보정당의 전망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민주노총의 정치방침국회 몇 석 진출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에 함께 한 진보당투쟁의 부재 또는 투쟁을 조직하지 않는 지도부비례위성정당 제도의 문제진보정당의 통합이 가능한지 또는 필요한지반자본-체제전환 운동의 필요성 등등.


이 시점에서 투쟁의 역사를 돌아보자. 87년 폭발한 노동자대투쟁은 민주노조’ 건설과 확대 성과를 이루었다그러나 96~97 노동법 개정 투쟁을 거치면서 민주노조 운동의 한계를 느낀 노동자들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이라는 결과를 맺었다그러나 그러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결국 의회의 한계와 정파들의 정치적 이견 속에서 이합집산을 거치다가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그렇다면 이제 의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노동자계급이 나아갈 방향은 어디인가?


현시기 노동자(계급정치세력화라는 것은 의회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건설운동으로 협소화되고 있다자본주의 체제 전환노동자계급의 혁명은 단순히 대의기구인 의회만 바꾸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자본주의 체제는 의회뿐만 아니라 국가기관 전체가 개혁의 대상이다사법부는 여전히 기득권과 재벌 앞에서는 공평하지 못하며검찰과 경찰은 기득권과 재벌 앞에서 정의롭지 못하다언론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이 폭격으로 죽는 것은 보도하지 않으면서미국 대통령 후보 트럼프 피격 사건을 특집으로 내고 있다그 이유는 수백 명의 목숨보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좌우되는 자본의 이익이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치조직으로서의 정당은 다양한 계급ㆍ계층의 정치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며이러한 정당은 근본적으로 계급사회의 산물이다따라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에서 계급의 소멸과 함께 소멸되어야 할 존재이다지금의 정당정치민주주의라는 것은 자본주의 체제 기득권 집단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특정 정당 소속이 아니더라도 노동자 민중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노동자계급의 당면 과제는 정당정치로 귀결되는 협소한 정치세력화’, 진보정당에 대한 논쟁을 넘어 자본주의 체제의 전환즉 자본주의 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투쟁이다노동자 민중의 권력 쟁취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계급 투쟁의 역동성과 활동가들의 임무


계급투쟁은 변화무쌍하며 역동적이다. 1945년 해방과 함께 폭발한 노동자투쟁은 조선공산당 재건남조선노동당 창당과 전평(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건설을 통해 노동해방을 부르짖었다그러나 1950년 6.25 한국전쟁과 분단으로 노동운동은 수십 년간 침체기에 들어간다이후 1970년 전태일 열사의 분신으로 다시 성장하게 된 노동운동은 87년 노동자대투쟁을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되며그 결과물로 95년 민주노총을 건설하고 96-97 노동법 개정 투쟁을 거치면서 2000년에는 민주노동당을 건설하게 된다그러나 97년 IMF 사태 이후 신자유주의 확대와 자본과 정권의 탄압 속에서 노동자 투쟁은 지속적으로 후퇴를 거듭하게 된다.


각 시대를 지배하는 사상은 언제나 지배계급의 사상이었다.” 일상적 시기에 다수의 대중은 자본가 계급의 사상에 물들어 있다그러나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노동자들의 현실은 자본가에 대한 투쟁을 필연적으로 발생시키며이러한 과정에서 노동자계급 의식이 발전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87년 노동자대투쟁, 96-97 노동법 개정 투쟁 같은 투쟁의 상승기에 노동자계급 의식의 확대는 급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그러나 투쟁의 침체기에는 확대되었던 의식도 다시 자본주의 의식으로 회귀하거나 다양한 기회주의개량주의 사상으로 발전하게 된다그리고 그러한 노동자들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주의개량주의 정치조직이나 정당도 발생하게 된다.


노동자 투쟁의 침체기에 주관적 의지만으로 투쟁조직을 확대하거나 대규모 투쟁을 조직하기는 어렵다오히려 기존에 조직된 노동자들이 지속해서 이탈하거나 개량주의기회주의 사상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이러한 시기의 활동은 조직된 노동자들이 이탈하거나 개량주의ㆍ기회주의 사상에 오염되지 않도록 내부 의식화ㆍ조직화 사업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그리고 투쟁의 침체기에는 대규모적인 조직화보다 조직의 골간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투쟁의 침체기에 대중적 조직화’ 사업은 오히려 일반 대중에게 퍼져있는 기회주의와 개량주의를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그러한 대중적 조직화는 오히려 분열과 동요로 귀결되며 결국 무능한 조직으로 전락할 것이다.


혁명적 정세는 의도적으로자의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그것은 언제 어디서나 개별적인 정당과 전체 계급의 의지 및 지도와 무관한 정황의 필연적인 결과로 발생한다투쟁의 침체기에 혁명적 사회주의 조직은 조직의 이탈을 막고 내부의 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다가올 전면전을 준비하기 위한 전국적 골간 확대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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