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인가, 민주공화국인가? 윤석열 씨는 답하라!


본문
류승완
1922년 1월 7일 이르쿠츠크발 특별열차가 모스크바 역에 닿았다.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하는 한인 대표단 56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경북 안동 오미마을 김재봉과 풍산 현애마을 김시현도 있었다. 김재봉은 대표자격 증서를 교부받는 조사표 제9항에 “조선독립을 목적하고 공산주의를 희망함”이라 썼다. 그리고 1925년 4월 17일 일제 감시가 번뜩이는 조선 땅안 경성에서 ‘조선공산당’을 창당하였다. 이로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조선공산당은 조선독립을 위해 가장 헌신했다. 일제가 고문해서 죽인 애국선열만 60여 명, 2만 명 관련자가 모두 합쳐 6만 년의 감옥살이를 했다. 세계사에서 드문 빛나는 독립투쟁이다. 이들의 피땀이 모여 세워진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2023년 4월 25일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반국가사범 하나가 나라에서 세운 이 기념표식을 절도한 뒤에 공개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 소신인 즉, ‘조선의 독립을 반대하고, 일제 식민지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이 반민족 범죄자는 자칭 ‘전도사’라며 특정 종교 모독까지 하고 있다. 윤석열씨와 그 졸(卒)들이 집권구실로 ‘사법정의’ 입에 달고 있음은 세상이 안다. 집권 윤씨가 일제잔당에 붙어 ‘방사능오염수’로 세계바다를 오염시키려는 친일파라도, 제 입으로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직무선서를 하였다. 따라서 윤씨가 대한민국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직무유기의 죄가 성립된다.
그 동안 ‘반공’을 외치며 뒷구멍으로 가장 ‘친공’을 해온 자들이 바로 친일파들이다. 박정희는 김일성과 손잡고 ‘남북공동성명’을 했다. 딸 박근혜는 중국공산당 시진핑과 악수하고, 베트남에 가서 호치민 무덤에 절했다. 박정희 백부이자 김종필 장인인 박상희는 ‘10월 인민항쟁’ 때 구미읍 민전 사무국장으로 경찰에 학살당한 빨갱이(애국자)지만 저들은 반공법, 연좌죄와 상관없이 떵떵거렸다. 박의 부하 노태우는 쏘련·중국 공산당과 수교했다. 친일재벌 삼성 이재용은 중국공산당에 아첨하며 청화대학 공산당위원회에 큰 돈을 바쳤다. 지난 6월 23일, 윤석열씨까지 베트남에 가서 20세기 동아시아 최고 빨갱이 호치민 무덤에 꽃을 바쳤다.
윤씨가 외교부에 사전신고를 했는지 확인은 필요하지만, 이런 ‘빨갱이짓’도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기에 허용되는 기본권이다. 따라서 윤석열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단결사대와 조선공산당의 독립투쟁’을 부정함으로써, 대한민국 헌법과 국시인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파괴한 ‘공공재산 절도 및 손괴’ 현행범을 엄벌해야 한다. 이 의무를 해태하면 현직에서 물러나,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한편, 시장 오세훈은 튼튼한 돌로 다시 표석을 세우고, 이 범죄자에게 비용을 물려야 한다. (2023.10.7)
댓글목록0